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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 우리¹에 우리³
인간의 공동영역이자 큰 울타리인 사회에서 우리는 언어라는 재료로 소통하며 살아간다.
사회 혹은 타인의 정지된 언어를 흡수하지 못한 모습, 타인과 타인의 관계를 위한
언어의 교집합을 필사적으로 찾아야만 하는 모습, 타인으로 인해 오염되어버린
자신의 언어까지, 본 안무자는 사회에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혹은
필수적으로 쓰여지는 언어에 대한 다양함을 보통의 시각들로 바라봄으로써
당연한 모습을 예리하게 고찰한다. 작품을 통한 공감과 동시에 타인과 타인으로서,
타인으로 인해, 타인에 의한 것이 아닌 오롯이 자신의 원하는 언어와 목소리
그리고 진정한, 진실한 존재에 대한 모습을 다시금 사유하도록 한다.